안녕하세요. 집구석탱이입니다.
저는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간혹 보는데요.(축구를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몸이 안 따라줍니다ㅠㅜ)
특히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서 토트넘 경기도 자주 봅니다. :D
요즘 토트넘 감독인 콘테 감독이 급성 담낭염으로 수술하였다가 조기 복귀 후 건강상 회복이 안 돼서 다시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급성 담낭염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하다가, 우선! 담석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담석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담석이란?
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750mL의 담즙을 생산합니다. 담즙은 지방 음식 소화,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 물질 배출 등의 생리적인 기능을 합니다. 담즙의 성분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3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구성 비율에 변화가 생기면 찌꺼기가 생기고, 이 찌꺼기가 뭉쳐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되면 이를 담석이라고 합니다.
담석의 종류
콜레스테롤 담석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포함되어 점차 결정화되고, 아울러 담낭이 잘 수축하지 않게 됨으로써 생깁니다.
색소성 담석(갈색담석, 흑색 담석)
갈색 담석 : 간디스토마(간흡충) 등의 기생충이나 담관의 세균 감염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생깁니다.
흑색 담석 : 염증이 없는 무균의 담즙에서 발생합니다. 간경변증이나 용혈성 황달 환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 크론씨 병 등으로 회장을 절제한 환자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의 위험인자
- 나이 : 나이가 많을수록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 여성 :여성 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이 있어 여성에게서 콜레스테롤 담석이 더 잘생깁니다.
-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담석이 있는 분이 있다면 본인도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 임신 : 임신 중에는 담낭의 기능이 떨어져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많이 한 사람에게 담석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 당뇨 및 이상지질혈증 : 특히 당뇨는 콜레스테롤 담석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 비만 : 비만한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담석의 위험이 높습니다.
- 빠른 체중 감소 : 다이어트, 위 절제 수술 환자 등에게서 빠른 체중 감소가 있고 담석 위험도 높아집니다.
- 장기간의 금식, 비경구 영양 : 위장관으로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담즙의 정체를 일으켜 담석이 잘 생기게 됩니다.
- 척수 손상 환자 : 척수 손상 환자는 담낭 기능이 떨어져 담석의 위험이 높습니다.
무증상인 경우
담석의 60 ~ 80 %는 증상이 없습니다.(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주로 담석은 건강검진이나 우연히 복부 검사를 받았을 때 발견되곤 합니다.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치료를 굳이 해야 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냥 두면 담낭 합병증이나 담낭암 등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금 뒤에 무증상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가장 특징적인 것은 담관 산통입니다. 담관 산통은 명치와 오른쪽 위쪽 배(우상복부)에 발생하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입니다. 우측 견갑 하부(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통증은 대개 갑자기 시작되고 1 ~ 6 시간 동안 지속되며, 오심과 구토가 흔히 동반됩니다.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담석증의 합병증으로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럼 무증상인 담낭 안의 담석은 언제 치료해야 하나요?
무증상 담석 환자에서 증상이 발생할 위험도는 매해 2 ~ 2.6 %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미세 담석이나 찌꺼기만 있어도 임상 증상이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죠. 그럼 모두 치료해야 할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습니다'입니다. 합병증을 일으키는 발현율이 매우 낮고 담낭암으로의 진행 가능성도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원칙은 무증상인 담낭 담석은 치료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꼭 치료하는 경우가 있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무증상 담낭 담석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 담도 산통 같은 임상증상이 있거나, 담낭염, 담관염, 급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 석회화 또는 자기양 담낭(porceline GB)인 경우
- 담석의 직경이 3 cm 이상인 경우
- 1 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동반된 경우, 그리고 담낭 용종이 추적검사에서 급격한 크기 변화가 있는 경우
- 유전질환(겸상 적혈구병, sickle cell disease)을 동반한 담낭 담석 : 겸상 적혈구병은 색소성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50 % 이상)
- 급격한 체중감소가 예측되는 비만 치료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 췌담관 합류 이상을 동반한 경우(Anomalous union of pancreaticobiliary duct, AUPBD)
치료
보통 담낭 담석의 치료는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담관염이나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다면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치료에 대해서는 추후 담낭염, 담관염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약물치료
만약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수술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1 cm 미만(5mm 이하가 더 좋습니다.)의 방사선 투과성 담낭 담석이 2 ~ 3 개 이내이면서 담낭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방사선 투과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복부 CT를 시행하고(콜레스테롤 담석은 방사선투과성으로 초음파검사에서는 관찰 가능하지만 CT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간담도스캔(Cholescintigraphy)을 시행(담낭의 기능을 알기 위함)합니다.
약물치료로는 경구 담즙산 용해제인 UDAC(ursodeoxycholic acid)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 UDCA 600mg/day 용량(200mg tid 또는 600mg hs)
* 시중에 나와있는 우루사 연질캡슐의 경우 1캅셀당 ursodeoxycholic acid의 함량은 50mg
* 우루사 연질캡슐 4알씩 3번 또는 하루 12알 복용
* 씨앤유의 경우에는 1캅셀당 chenodeoxycholic acid와 ursodeoxycholic acid가 각각 114mg 씩 들어있다.
* 씨앤유 복용 방법은 1캅셀을 하루 3회 복용 또는, 아침에 1캅셀, 저녁에 2캅셀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
경구 담즙산 용해제에 의한 담낭 담석의 완전 용해율은 20 ~7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약제 복용기간은 담낭 담석이 완전하게 용해될 때까지 투여를 지속합니다. 하지만 6개월 후에도 용해되지 않는다면 치료 중단을 추천합니다.
(만약 6개월 뒤 추적검사에서 반응이 있다고 판단되면 중단하지 않고 최대 2년까지 치료를 유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구 담즙산 용해제는 치료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담석 용해 후 처음 5년간의 재발률은 1년에 약 10% 씩 증가합니다. 따라서 5년 후 전체 재발률은 약 50%에 이릅니다.(절반은 5년 내에 재발합니다.ㅠㅜ)
따라서 담석의 용해 요법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 적응증이 된다면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담석에 좋은 음식 또는 습관?
- 견과류 매일 복용하는 습관
- 커피
- 채소 단백(단백질이 풍부한 채소)
- 육체적인 활동(운동)
- 스타틴(이상지질혈증의 약물치료에서 소개된 약입니다.) : 담석은 논란이 있지만 담석 관련 병의 위험은 줄인다고 보고됩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음식 및 습관은 담석의 위험을 줄이는데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예전에 친구 중에 조금 통통한(?) 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우상복부 통증으로 찾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에서 담낭 안에 담석이 확인되었고, 증상이 있는 담석으로 복강경하 담낭제거술을 받았습니다.
그 친구를 떠올려보면 위험인자가 있는 친구였네요...

오늘은 담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담석에 대해서 포스팅하다 보니 담석에 대한 합병증(담낭염이나 담관염)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내용이 많네요. 이건 다음 시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뵐게요~
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담석(GB stone)
UpToDate :Overview of gallstone disease in adults
UpToDate : Gallstones: Epidemiology, risk factors and prevention
UpToDate :Approach to the management of gallstones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자료, [췌담도] 무증상 담낭 담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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