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구석탱이입니다.
요즘 개인적인 일로 포스팅이 조금 뜸했네요.
조금 소식이 드문드문하지만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23년 새해 다짐입니다. :D)
오늘은 녹색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며칠 전 아이가 녹색변을 봐서 문득 궁금하신 분이 많겠다 했거든요.
녹색변(초록색 변)을 처음 봤어요. 괜찮은 건가요?
우선 '정상'이다라고 판단되는 변의 색은 갈색(brown)입니다. 그런데 초록색(green)도 때로는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 이유는 변 색깔은 담즘(bile)의 양과 우리가 먹은 음식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담즙(bile)이 뭔가요?
담즙은 간세포에서 생성되며, 일시적으로 담낭 내에 저장되어 있다가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액체예요.
담즙에 담즙산이라고 있는데 담즙산이 지방질을 유화하여 소화, 흡수를 돕는 기능을 하고 있어요.
근데 이 담즙의 색깔이 약간 노란색~초록색의 액체입니다.
변의 색깔의 변화
이 초록색의 담즙이 처음에 음식과 만나서 초록색을 만들게 되어요. 그리고 담즙과 섞인 음식은 우리의 장을 장시간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과정 중에 효소에 의한 화학적 작용으로 색이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 다시 초록변의 이유
초록색 변은 그럼 위에서 설명한 데로 이해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 장에서 변이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변하는데,
변할 수 있는 시간이 짧으면 초록색 변이구나!
라고 이해하시면 정답입니다.
음식들이 장에서 너무 빨리 움직여 밖으로 나와버리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는 시간을 못 갖게 되어 그대로 초록색 변으로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설사가 있겠죠. 막 물처럼 우르르르르..(혹시 식사 중이었다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게 계속 변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ㅠ), 설사가 아니더라도 장 운동이 활발하여 빨리 나왔으면 초록색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먹는 음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드렸는데요. 녹색 잎이 많은 채소 및 녹색을 띠는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녹색변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록색 변도 반복되고 지속되면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녹색변은 여기까지.. 그 밖에 주의해야 할 변 색깔도 아래에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밝은 색깔(흰색 또는 점토색)
위에서 설명드린 담즙이 없을 때 보이는 변 색깔이에요. 담즙은 보통 음식을 먹으면 나오기 때문에 이런 색은 이상이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담관 폐쇄 등의 병으로 담즙이 못 나오고 있을 수 있어요.
노란색, 기름이 둥둥 뜨며 악취가 나는 변
지방변(Steatorrhea)이라고 불립니다. 지방이 너무 많을 때 보이는 변인데 흡수 장애 같은 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음식 습관 변화도 필요하며 병원 가셔서 검사 또한 권유드립니다.
검은 변(Melena)
상부위장관(위, 십이지장)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는 원래는 빨간색이나 피(blood)도 우리의 소장, 대장을 이동하면서 색깔이 점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치 짜장면 같은 색깔로 변이 나와요. 꼭! 이런 경우에는 병원!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 밖에도 약(비스무스, 철분 보충제) 등을 복용하셨을 때도 나타날 수 있으니 복용한 약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밝은 빨간색 변
물론 빨간색인 비트 같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하지만 밝은 빨간색 변(혈변, Hematochezia)은 하부 위장관(대장, 직장출혈, 치질 등)의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밝은 빨간색 변이 대량으로 나오면 상부위장관(위, 십이지장)의 대량 출혈일 수도 있어요.(피가 장에서 검은색으로 변할 시간 없이 너무 빨리 내려간 경우 : 대량출혈) 이렇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병원에 꼭 가셔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초록색(녹색) 변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 색깔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역시 잘 먹고 잘 싸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다시 한번 지금 식사 중이시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변 사진들은 넣으면 이해하기 쉽겠으나... 넣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상 집구석탱이였습니다.
출처 : Mayo Clinic, Stool color : When to worry, 네이버 지식백과-영양학사전 1998.3.15
'건강하자! > 소화기내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헬리코박터 치료(제균요법) 및 약 부작용 그리고 완치 (0) | 2023.02.18 |
|---|---|
| 헬리코박터균 무조건 치료해야하나요? (0) | 2023.02.17 |
| 술마시고 피토를 했어요! 말로리 바이스 증후군? (2) | 2023.02.02 |
| A형 간염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백신으로 예방해보자! (0) | 2023.01.31 |
| 속쓰림, 타는 듯한 가슴통증! 위식도 역류 질환(역류성 식도염 포함) 생활습관 교정과 피해야하는 음식 (0) | 2023.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