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구석탱이 입니다. :D
저희 아버지가 피곤하시면 1년에 2~3번 꼴로 발생하는..ㅠ
입술 헤르페스!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간단히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만 콕 찝어 말씀드릴게요~

입술 헤르페스(Herpes labialis)란?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에 의해서 입술 주변으로 생기는 수포성 병변입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HSV)가 무엇인가요?
구강, 피부, 생식기, 눈, 중추신경계, 장기 등 여러 기관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1형과 2형이 있어요. 그중 1형(HSV-1)은 전 세계 66%가 이미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대략 40억 명은 감염되었단 거예요..ㄷㄷ 40억 명이라고 하니 대부분 감염된 것 같네요..
1형은 주로 상체 부위, 2형은 주로 하체 부위(생식기 등)로 감염되는데 전파는 구강 분비물, 신체적 접촉(입맞춤, 성적 접촉 등) 등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임상양상
전형적으로는 피부의 수포가 생기고 수일이 지나면 얕은 궤양으로 변화되는 소견을 보이는데
- 감염부위(Anatomy site)
- 감염자의 면역상태
- 1차 감염(Primary infection) 인지 재발(재활성화 : reactivation)인지
위 3가지 인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임상 양상을 보여요.
1차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이나 소수에게는 전신증상(열, 두통, 몸살기운 등등) 또는 심한 국소 증상(홍반으로 둘러싸인 2~4mm 크기의 수포가 무리 지어서 발생하고 통증이 있어요..)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재발 감염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1차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이기도 하고...(물론 소수에서는 증상이 있을 수 있어요..ㅠ)
오늘 주제인 입술헤르페스는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HSV-1)에 의한 재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재발 입술헤르페스의 임상양상
위에서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의 임상양상으로 피부의 수포, 얕은 궤양을 설명드렸죠? 재발 감염도 마찬가지!

그런데 특징적으로 대부분의 재발 입술헤르페스 환자들(85% 이상)은 수포가 생기기 24시간 전에 전조증상을 느낀다고 해요.
전조증상으로는 나타날 것 같은 부위에
통증, 타는 것 같은 느낌, 따가움, 가려움 등이 있어요.
전. 조. 증. 상! 나중에 치료시점에서 중요하니 꼭 기억해 주세요!
전조증상 뒤로는 수포가 생기고 궤양, 그리고 딱지가 될 때까지 5일에서 8일의 시간이 걸려요.
입술헤르페스 치료(먹는 약 & 연고)
치료는 먹는 약과 연고가 있어요. 우선 먹는 약으로는
- Acyclovir 400mg 하루 3번 5일간
- Famciclovir 750mg 하루 2번 1일 또는 1500mg 1회
- Valacyclovir 2g 하루 2번 1일
약 먹는 거 귀찮은 거 생각하면 Acyclovir보다 Famciclovir나 Valacyclovir 하루만 복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D
연고는 Acyclovir 연고(아시클로버 연고 또는 크림)를 바르는데요. 4시간마다 하루 5회! 5일 이상 바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연고보다는 먹는 약이 더더욱 효과적!이에요. 그래서 병원에 가셔서 연고와 먹는 약을 같이 처방받는 것이 좋고 빨리 낫습니다!
치료시점?
먹는 약과 연고는 치료 시점이 있어요!
전조증상 혹시 기억하시나요? 연고는 수포가 발생하기 전 전조 증상이 있을 때 발라야 효과적이에요!
먹는 약도 전조 증상이 있을 때 먹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늦어도 증상이 생기고 48시간 이내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최대한 빠르게! 복용을 해야 약이 바이러스 DNA합성과 복제를 억제하여 증식을 막을 수 있답니다!!
재발 입술헤르페스의 빈도?
가끔 정~말 자주 생기시는 분이 계세요. 저희 아버지처럼 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생기시는 분도 봤거든요.
위치나 병변의 심한 정도뿐만 아니라 빈도 또한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사바사!)
한 연구에서 재발이 심한 사람을 보면 재발 감염자의 24% 정도가 1달에 1번!(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ㅠ)
조금 괜찮으면(?) 1년에 2번(재발 감염자의 19%) 나타나는 분도 계신다 합니다.
(The natural history of recurrent herpes simplex labialis: implications for antiviral therapy.
N Engl J Med. 1977;297(2):69.)
재발 요인!
보통 피곤하면 많이 올라온다 하죠.
"아 나 요즘 피곤한가.. 자꾸생 기네.." 이러시면서..
입술헤르페스. 재발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잘생기게 돼요
면역저하
스트레스(정신적 또는 육체적)
햇빛노출(자외선)
발열 또는 감염
월경
치과 치료(삼차 신경절을 건드는 시술)
만약 내가 입술헤르페스가 막 1달에 1번 꼴로..ㅠ 자주 생기는 분이라면 재발요인을 잘 보셔서
자외선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그런 활동!
휴식!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

이상 빈둥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집구석탱이였습니다. :D
출처 : Uptodate : Epidemiology, clinical manifestations, and diagnosis of herpes simplex virus type 1 infection & Treatment and prevention of herpes simplex virus type 1 in immunocompetent adolescents and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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