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구석탱이입니다. :D
오늘은 팔꿈치 통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전에 한창 골프붐이 일어났을 때 골프 엘보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또 시간이 지나니 이번엔 테니스가 대세가 되어 테니스 엘보를 호소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어떻게 다른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와 골프 엘보(Golf elbow)는 모두 팔꿈치 건병증(Elbow tendinopathy)입니다.
팔꿈치 건병증(Elbow tendinopathy)이란?
손목을 아래로 내리거나 손목을 위로 올릴 때 쓰이는 근육과 그 힘줄이 만성적으로 힘줄증(Tendinosis : 만성적 퇴행적 손상 상태)을 보이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급성 염증반응이 아닙니다.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와 골프 엘보(Golf elbow)
팔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팔꿈치의 바깥쪽 통증을 '테니스 엘보', 내측의 경우를 '골프 엘보'라고 불립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손과 팔을 사용하는 직업과 관련되는 경우가 흔하며 주부들에게도 호발 합니다.
위험인자(Risk factors)
- 나이(나이가 많을수록)
- 매일 적어도 2시간 이상의 반복적인 손목 움직임(과사용)
- 20kg 중량 이상의 격렬한 손목 부하 운동
- 테니스 및 골프 스윙 자세 문제
- 부적절한 테니스 라켓이나 골프채 쓰임
위험인자는 위와 같습니다. 어느 한 연구에서는 테니스 엘보를 6개월 미만으로 앓고 있는 선수에게서 테니스 자세 교정을 한 결과 90% 정도가 증상이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자세가 그렇게 중요합니다! 기초를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만약 자세가 문제라면 테니스 코치나 물리치료사 등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테니스를 모르지만.. 테니스 서브할 때 나오는 힘의 절반 이상은 골반과 엉덩이에서 나와야 한다고 하며, 그 나머지도 상체에서 어깨가 약 21%, 팔꿈치가 15%, 손목이 10% 정도로 힘을 써야 한다네요.(하지만 운동이 글처럼 되진 않죠..ㅠ)
부적절한 자세뿐만 아니라 서브의 방법에 따라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핸드 할 때 원 핸드(one-handed)로 하는 것이 투 핸드(two-handed) 백핸드보다 테니스 엘보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라켓이 문제일 때도 있습니다. 많은 스포츠 의사나 테니스 전문가들은 가벼운 무게, 무거운 머리, 부적절하게 작은 그립 크기와 같은 요인이 팔뚝으로 전달되는 힘을 증가시켜 테니스 엘보를 일으킬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골프도 잘 모르지만...(운동을 하고 싶은데 할 시간이 없네요... 핑계핑계..)
클럽 헤드가 갑작스럽게 감속되는 경우가 내측 팔꿈치에 큰 무리를 줍니다. 예를 들면 땅을 치는 스윙이 있겠습니다.
또한 잘못된 자세에서도 골프 엘보 발생률이 올라갑니다. 캐스팅(Casting), 스쿠핑(Scooping), 치킨윙(Chicken winging)이 있다고 합니다.
캐스팅(Casting) : 다운스윙 중에 임팩트까지 손목의 각도가 너무 일찍 풀려버리는 것
스쿠핑(Scooping) : 팔 또는 손목을 구부려서 볼을 건져 올리는 모양으로 치는 것
치킨윙(Chicken winging) : 리드하는 팔꿈치가 펴지지 않거나 유지하지 못하는 것
어쩌다 보니 잘 알지도 못하는 테니스와 골프를 공부해서 알려드리고 있네요...
다시 테니스 및 골프 엘보의 의학적 지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증상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의 외측이, 골프 엘보는 팔꿈치의 내측의 통증이 전형적입니다. 통증은 경미한 정도에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올 정도로 심한 경우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몇 주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나 어떤 분은 수개월 지속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보통 반복적인 손목이나 팔꿈치 움직임으로 악화됩니다.
테니스 엘보의 검사방법
테니스 엘보는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렸을 때 외측 부분의 압통과 붓기가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로 손목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손목을 인위적으로 완전히 아래로 굽힐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골프 엘보의 검사방법
위의 사진처럼 골프 엘보는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렸을 때 내측부위에 누르면 통증이 발생합니다.(그림을 잘 보시면 팔꿈치 안쪽이구나 하고 알 수 있어요!)
테니스 엘보와 반대로 골프엘보는 팔꿈치를 쭉 편 상태에서 손목을 아래로 구부리려고 할 때 통증이 발생해요!
이것도 반대로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손목을 위로 끝까지 올려 접을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진단
문진 및 진찰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x-ray나 초음파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
자연치료부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치료가 있습니다. 그 정도에 따라서 다른데요.
보통은 통증의 정도와 기간을 기준으로 처음에는 휴식, 얼음찜질, 약물(타이레놀 또는 NSAIDs), 물리치료,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나 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급성 통증의 단기 효과(6주 정도)는 좋지만 반복 주사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인 효과가 낮고 재발률을 높일 수 있어 제한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통증의 정도가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의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 팔꿈치 건병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주변에 운동을 하시고 저한테 여쭤보는 분들이 꽤 있으셔서 저도 몰랐던 테니스 자세, 라켓 그리고 골프 스윙법에 대해서 살짝 공부한 시간이었네요..
중요한 것은 탄탄한 기초와 올바른 자세를 익히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우리 몸 건강에 좋다는 것입니다.
기초부터 탄탄히!
다음에 뵙겠습니다~ :D
출처 : UpToDate : Elbow tendinopathy(tennis and golf elbow)
대정형외과학회, 정형외과 건강정보, 테니스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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