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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형 두통의 치료와 예방(두통 치료 및 예방)

집구석탱이 2023. 2. 7. 07:43

안녕하세요. 집구석탱이입니다.
어제 두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치료는 쏙 빼먹었습니다.(하하...)
너무 길어지다 보니 치료는 따로 포스팅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
오늘은 두통에서도 긴장형 두통의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유는 어제 진단기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긴장형 두통이 편두통보다는 다소(?) 경한 통증이기 때문입니다. (통증의 정도가 약한 것부터 봅시다!)


긴장형 두통의 약물 치료

약물치료로는 단순 진통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와 카페인 포함 복합제를 쓸 수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Ibuprofen) : 200 ~ 800mg
  • 케토프로펜(Ketoprofen) : 25 mg
  • 아스피린(Aspirin) : 500 ~ 1000 mg
  • 나프록센(Naproxen) : 375 ~ 550 mg
  • 디클로페낙(Diclofenac) : 12.5 ~ 100 mg
  • 타이레놀(Acetaminophen) : 1000 mg(경구)
  • 카페인 포함 복합제(Caffeine combinations) : 65 ~ 200mg

아스피린의 경우에는 출혈위험과 위장장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타이레놀은 간기능 이상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 포함 복합제는 단순 진통제 또는 NSAIDs(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등)로 치료가 되지 않는 두통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시에는 약물과용두통의 발생과 약제를 중단할 때 카페인 금단으로 인한 두통 악화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약효는 카페인 포함 복합제 > NSAIDs > 타이레놀이라고 합니다.

약물치료의 목표

  • 치료 2~4시간 뒤에 두통이 호전되었는가?
  • 두통이 재발이 없는가?
  • 일관성 있고 약효가 발휘하는가?(두통으로 4번 복용한다면 3번은 효과가 좋아야 함)
  • 비용이나 부작용 등이 괜찮은가?

위의 4가지 목표 중에 적어도 두 가지 이상 맞아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주사치료(Ketorolac 30mg IV or 60mg IM)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긴장형 두통의 비약물적 치료

이전에 아나필락시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원인이 되는 유발인자는 회피가 정말 중요한 치료입니다.
마찬가지로 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를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수면 주기, 음식 섭취, 스트레스 등 유발인자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뻔하지만 도움이 됩니다...) 두통이 있으시면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운동이라던지 휴식 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마시지나 냉온찜질, 자세교정과 같은 물리요법과 인지행동 요법, 이완,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자기 관리 등의 행동요법이 있습니다. 이런 비약물적 치료는 예방에도 도움이 되니 아래의 '긴장형 두통의 예방'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긴장형 두통의 예방

약물적인 예방

예방요법은 두통이 너무 자주 일어나거나,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있을 경우 예방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편두통이나, 우울 및 불안장애가 동반되어 있을 때도 예방치료를 권유합니다.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긴장형 두통의 예방치료에 사용되어 온 약물로 amitriptyline이 있습니다.(우울제라고해서 우울증 약인가 하지만, 두통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자기 전에 하루에 10mg의 소량으로 시작해서 주당 10mg씩 치료효과를 보일 때까지 증량합니다.
효과는 4~6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대개의 치료용량은 30 ~ 75mg 정도의 용량이며 적당한 용량이 결정되면 3~6 개월 정도 유지후에 서서히 줄여 나갑니다.
4주 정도 유지해도 반응이 없다면 다른 예방 약물로 바꿀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예방약물로는 Mirtazapine(30mg)이나 Venlafaxine(150mg)이 있습니다.

비약물적인 예방

우선 비약물적인 치료와 예방으로는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과 이완(relaxation)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은 불수의적이고 무의식적인 반응을 스스로가 조절할 수 있게 해주어 증상을 줄이는 방법으로 근전도 피드백이 긴장형 두통의 치료에 주된 방법입니다.

이완(Relaxation)은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줄이고 두통의 유발을 감소시킵니다. 점진적인 근육의 이완(progressive muscle relaxation), 자율 훈련법(autogenic training), 명상 이완(meditative relaxation), 자기 최면(self-hypnosis)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요법(Cognitive-behavioral therapy)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들에 대하여 일반적인 인식, 사고, 가정 등을 변화시켜 새로운 적응 행동유형을 찾아냄으로써 두통 유발요인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외에도 수면, 운동, 식사 등에 대한 자기 관리 또한 두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약물적인 치료나 약물 예방요법에 효과가 별로 없는 분에게는 침술이나, 물리치료, 냉 & 온찜질, 자세교정 등의 치료를 추천합니다.


긴장형 두통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소 어려웠네요.
요지는 두통이 있을 때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더 효과가 좋음)을 복용할 수 있고!
약을 복용하셨다면, 2~4시간 뒤에 호전이 되는지, 두통이 재발은 안 하는지, 약물치료과 항상 효과가 좋은지, 약물 부작용 등은 없는지 보셔서
필요하다면 병원 진료(주사치료)나 예방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D
이상 집구석탱이였습니다.




출처 : 차명진, 김지영 긴장형 두통의 진단 및 치료, 대한두통학회지 2020, 제21권 제1호
UpToDate : Tension-type headache in adults: Acute treatment,
Tension-type headache in adults: Preventive trea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