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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원인과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또한 주의해야할 음식?

집구석탱이 2023. 2. 15. 10:58

안녕하세요. 집구석탱이입니다.
오늘은 요로결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갑자기 하복부 통증과 고환 부위 방사통으로 떼굴떼굴 구르다가
아! 이게 요로결석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운전도 못 할 만큼의 통증으로 지휘관(대대장)님한테
병원에 좀 데려가 달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네요...ㅠ
겪어봐서 아는데 정말 통증이 심했습니다.
여기까지 제 경험이었고..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요로결석(Urolithiasis)이란?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소변은 대체로 액체만 있어야 하죠. 그런데 신장의 신우,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소변길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2배 정도 높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발도 잘하는 병인데요. 1년 내로 다시 생길 확률이 15 %, 5년 내로 재발할 확률이 35~40 %, 10년 이내로 재발할 확률은 50 % 나 된다고 합니다.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를 알기 위해 구성을 먼저 알아보자

이렇게 잘 재발하는 질병이니 위험인자를 잘 알고 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도 조심해야 됩니다..)
우선 결석(돌)의 구성을 알면 좋습니다.
보통 칼슘이 대부분인데 옥살산 칼슘(Calcium oxalate)이 70 ~ 80 %, 인산칼슘(Calcium phosphate)이 15 %입니다. 거의 요로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요산(Uric acid)이 8 %이며 이외에 1~2 % 정도 다른 구성으로 생기곤 합니다.
자 그럼 돌의 구성을 알았으니 돌의 구성이 안 생기게 음식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음식

1. 수분섭취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소변에서 돌의 구성성분(칼슘이나 옥살산 등)의 농도를 높게 하여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적어도 하루 소변량이 2.5L 정도 되도록 하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운동을 했거나 더운 지역에서 사시는 분이라면 더욱이 수분 섭취를 추가적으로 해야 합니다.

* 수분은 어떤 종류로 먹는 것이 좋을까?

수분의 종류에 대한 연구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 콜라를 포함한 설탕이 들어간 음료들 : 23~33 % 정도 결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합니다.
  • 커피나 차 : 연구에 따르면 커피나 차는 결석이 생길 위험이 줄어듭니다.
  • : 술은 결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합니다. 다만 맥주나 와인은 결석이 생길 위험이 준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항이뇨 호르몬의 방출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그렇다고 맥주나 와인으로 변경해서 드시라는 것은 아니에요...)
  • 오렌지 주스 :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도 결석의 위험을 줄이는데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2. 칼슘
일반적으로 칼슘 섭취는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요석의 발생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3잔 정도의 우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고 하네요.

3. 옥살산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들(시금치, 감자, 초콜릿, 아몬드, 땅콩, 브로콜리, 딸기, 콜라 등)을 자주, 과량 섭취 자제가 필요합니다. 돌의 구성이 대부분 칼슘과 옥살산(70 ~ 80 %)이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4. 비타민 C
하루 2g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 C 섭취는 옥살산을 소변으로 많이 방출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루 2g은 고용량으로 통상적인 용량인 500 ~ 1000 mg의 비타민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5. 칼륨
갑자기 칼륨이 나오나 하시지요.(칼슘이 아닙니다.) 칼륨이 많은 식이는 결석 생성의 위험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의 칼슘 방출을 줄이기 때문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들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6. 염분
높은 염분의 음식은 소변의 칼슘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음식을 짜지 않게 드셔야 합니다.

7. 동물성 단백질 식이
동물성 단백(고기 등)을 많이 드시는 식사는 마찬가지로 소변의 칼슘 배출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과다한 육류 섭취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로결석의 증상

결석의 크기와 위치, 요로 폐색(요관이 막힘)의 정도, 감염 등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저는 그렇게 아팠는데 어떤 분은 무증상일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1. 옆구리 통증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발작적으로 나타날 때가 있는데 나타나면 20 ~ 60분간 지속되고 사라졌다가 다시 아프기를 반복합니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요관 위쪽으로 돌이 박혀 소변길이 막혔다면 옆구리 통증과 등 쪽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분의 압통이 동반됩니다.
반면에 요관 아래쪽으로 결석이 있다면 옆구리, 하복부 통증과 함께 남성에게는 고환부위로 여성에게는 음부 부위로 방사되는 통증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혈뇨
혈뇨가 눈에 보일 정도로도 발견될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진 않고 색깔도 정상이지만 현미경적으로는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2/3 정도의 요로결석 환자에서 혈뇨가 있었다고 합니다.

3. 배뇨 이상 증상
방광이나 요도(생식기 부분)의 결석이 있을 경우에는 소변볼 때 통증, 빈뇨, 잔뇨감, 급박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그 밖의 증상
울렁거리거나 구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이에 복통과 함께 구토로 소화기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로감염이 동반된다면 발생할 수 있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치료

우선 통증 조절 치료가 필요합니다. 통증 조절은 우선 NSAIDs를 고려합니다.
만약 NSAIDs를 쓸 수 없는 분이거나, 심각하게 신장 기능이 떨어졌거나(GFR < 30 mL/min/1.73m2), NSAIDs를 써보았는데도 통증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마약성 진통제를 쓸 수 있습니다.

통증 치료뿐만 아니라 돌을 제거하는 치료도 필요하겠지요?
우선 바로 비뇨기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요로 감염 증상이 있을 때(발열 등)
  • 급성 신손상이 있을 때(Acute kidney injury)
  • 소변이 하나도 안 나올 때(auria)
  • 통증이 조절이 안되고 오심 구토가 동반될 때
  • 돌의 크기가 10 mm를 초과할 때

위와 같은 경우에는 입원 치료 및 즉각적인 비뇨기과 처치가 필요할 수 있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위의 해당사항이 없을 때에는 돌의 크기에 따라 치료를 결정합니다.
우선 5mm 이하의 돌이면 자연 배출을 기대해 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하며 자연히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돌의 배출은 아시는 분도 모르시는 분도 계십니다.
5mm 이상이나 10mm 미만인 돌이면 탐술로신 같은 alpha blocker 약제를 써볼 수 있습니다.
탐술로신(tamsulosin) 0.4 mg 하루 1번 매일 4주까지 복용할 수 있으며 이 약은 자연적인 결석의 배출을 촉진시킵니다.
tamsulosin을 사용할 수 없다면 다른 alpha blocker인 terazosin, doxazosin, alfuzosin, silodosin 등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약을 4주간 사용했는데도 결석 제거에 실패하거나 돌의 크기가 10 mm 초과하거나 또는 감염증상, 급성신부전, 조절이 되지 않는 통증, 오심 & 구토의 동반할 때에는 비뇨기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비뇨기적 처치

1. 체외 충격파 쇄석술(Shock wave lithotripsy, SWL)
몸 밖에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파쇄하여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

2. 요관경하 배석술(Ureteroscopy, URS)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수술법

3. 경피적 신쇄석술(Percutaneous nephrolithotomy, PNL)
피부를 통해(등 쪽이나 옆구리 쪽) 구멍을 내어 신장으로 연결,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하는 방법

보통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요관경하 배석술 이 두 방법을 먼저 고려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요관경하 배석술이 더 돌이 잘 제거된다고 하지만 체외 충격파 쇄석술 보다 합병증 발생이 약간 더 높을 수 있다고 합니다.

1.5 cm의 큰 돌을 가지고 있는 환자 거나 돌이 딱딱한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위의 방법으로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돌의 위치가 신장과 요관이 만나는 부위나 중간 요관 부위처럼 높이 있다면 요관경하 배석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피적 신쇄석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방법에도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병원에서 딱 누워서 수액 맞으니 돌이 자연스럽게 빠진 케이스였습니다.
돌이 자연스럽게 빠지니 복통이 사르르 좋아지면서 참 편해지더라고요. ㅎㅎ
나중에 CT를 보았는데 수신증(소변 길이 막혀 상부의 압력으로 신우, 요관 등이 늘어나는 상태)도 생겨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 다시 느껴보고 싶지 않은 통증이었어요. 음식 조심하며 재발을 주의해야겠습니다.
이상 집구석탱이였습니다. :D




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요로결석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요로결석
UpToDate : Kidney stones in adults: Epidemiology and risk factors
UpToDate : Kidney stones in adults: Diagnosis and acute management of suspected nephrolithiasis